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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 누르자 고신용자 몰린 저축은행 대출 금리 하락세...SBI 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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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 누르자 고신용자 몰린 저축은행 대출 금리 하락세...SBI 홀로 상승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12.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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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신용대출 규제 여파로 시중은행에서 원하는만큼 대출 진행이 불가능해지자 고신용자들이 저축은행으로 몰리면서 나타난 풍선효과다.

2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2월 자산 규모 상위 저축은행 7개사(SBI·OK·한국투자·페퍼·웰컴·애큐온·유진) 중 5곳의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그 중 애큐온저축은행의 대출 금리가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달 16.42%에서 2% 하락한 14.42%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지난달 15.06%에서 14.91%로 0.15% 떨어지며 2위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과 유진저축은행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OK저축은행은 18.15%에서 18.02%로 0.13% , 유진저축은행은 15.14%에서 15.03%로 0.11% 낮아졌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12월 18.49% 금리를 부과하면서 전월 18.52% 대비 0.03% 떨어졌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금리 변동이 없었으며 SBI저축은행의 경우 전월 대비 금리가 0.11% 되레 상승, 16.95%를 기록했다.

저축은행들은 가계신용대출 금리 하락의 원인으로 '고신용자 고객 유입'을 꼽았다. 정부의 신용대출 규제로 시중은행에서 대출 받지 못한 차주가 저축은행으로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고신용자 고객이 유입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2금융권의 가계 대출은 4조7000억 원 늘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저축은행의 경우 한 달새 9000억 원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 관계자 는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 하락은 고신용자 고객 유입 때문"이라며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중금리대출 경우 가계대출 총량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대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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