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KB손보 등 대형 보험사 마이데이터 2차 예비허가 놓고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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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KB손보 등 대형 보험사 마이데이터 2차 예비허가 놓고 각축전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1.01.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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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유명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사업에 교보생명과 KB손해보험 등 대형 보험사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신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이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지난 1차 허가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보험사들은 2월께 예정인 2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사업자 모집 신청에 참여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카드, 보험, 통신사 등 여러 기관과 기업에 흩어져 있는 소비자의 금융거래 정보, 신용정보 등을 한데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별 맞춤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고객의 보험정보, 카드 거래내역, 투자정보 등을 분석해 유리한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고객은 본인의 신용도, 자산, 대출 등과 유사한 소비자들이 가입한 금융상품의 조건을 비교하는 것 등이 가능해진다.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은 고객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양손잡이 경영’의 일환으로 금융마이데이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명보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동시에, 신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CPC(고객·상품·채널)기획팀 산하에 금융마이데이터파트를 신설해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또한 관련 시스템과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전사적 데이터 역량을 갖췄다.

또한 이달 21일에는 교보증권·교보문고·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 계열사와 함께 지난 21일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마이데이터 사업 개발을 위한 제휴 계약을 맺었다. 마이데이터 관련 신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금융교육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금융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교보생명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자산관리, 건강관리 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양질의 상품을 개발하는 등 비즈니스 전반에서 데이터 효용 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다.

특히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교육특화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금융 관련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금융지식, 재테크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산업 변화의 한 축인 마이데이터 사업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계열사 및 외부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며 “향후 금융과 비금융을 융합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시너지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사 중에는 KB손해보험(대표 김기환)과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가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 준비를 끝낸 것으로 전해진다. KB손보의 경우 디지털헬스케어, 메리츠화재의 경우 자산관리 위주의 서비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2차 예비허가를 신청한다는 것은 사실이 맞으나 타 금융사와 경쟁 상황에 있다 보니 향후 사업 방향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메트라이프생명(대표 송영록)과 오는 7월 통합을 앞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도 마이데이터 사업 2차 예비허가 심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11월 유관 부서 간 협업이 용이하도록 애자일(Agile) 조직 형태의 워킹그룹을 조직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2차 예비허가에 보험사들의 신청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강,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이나 헬스케어 서비스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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