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택진이형 키우자"…게임사, 미래 인재육성 프로그램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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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택진이형 키우자"…게임사, 미래 인재육성 프로그램 활발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1.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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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대표 이정헌)과 넷마블(대표 권영식·이승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스마일게이트(창업자 권혁빈), 컴투스(대표 송병준) 등 대형 게임사들이 게임산업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개발인력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게임기업 넥슨은 청소년 코딩대회 'NYPC(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를 201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NYPC는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넥슨 브랜드를 활용해 코딩 경험의 문턱을 낮추고자 기획된 대회로, 12~19세 청소년이라면 특별한 조건 없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온라인 예선을 치르고 본선에 진출한 참가자들은 C, C++, 자바, 파이썬2 등 사용 가능한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통해 주어진 문제를 풀게 된다. 29일 기준으로 총 1만6900명이 온라인 예선에 참가했고 294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7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NYPC에서 출제되는 문제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인기 게임의 컨텐츠를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현직 개발자들이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문제에 적용하기도 한다.

NYPC와 더불어 넥슨의 'NYPC 토크콘서트'는 코딩과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학생·학부모를 위해 2017년부터 진행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IT 분야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코딩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한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코딩을 쉽게 접하고 창의력을 길러 세상을 바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지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개최한 4회 NYPC
넷마블은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게임 아카데미'를 2016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게임 아카데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개발과정 교육을 8여개월간 제공해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 기회를 제공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게임 경진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제작한 작품 중 우수작을 시상하고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다. 

넷마블 본사를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13년부터 방학마다 개최한 청소년 직업체험교실을 토대로 2016년부터 아동·청소년들의 게임 분야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견학 프로그램은 게임산업의 특징과 게임 진로 유망성에 대한 특강, 게임 직무실습·체험 등 실무 위주로 구성된다.

이나영 넷마블문화재단 사무국장은 "넷마블의 인재 키우기 CSR은 참여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및 사회성 증진과 더불어 개발자로의 꿈이 실현되는 계기로 작용할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문화재단 '게임아카데미' 4기 발대식
넷마블문화재단 '게임아카데미' 4기 발대식
엔씨소프트는 국내 주요 대학 AI·전산 동아리 대상으로 게임 인공지능(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NC 펠로우십(Fellowship)'을 2018년부터 매년 진행 중이다. 

단순한 인재 채용이 아닌 AI 연구개발(R&D) 분야 인재 육성 취지로 기획돼 1여 년간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AI 연구개발(R&D) 분야 교육을 받으며 엔씨소프트 내부 AI 전문연구원들과 함께 과제를 수행한다.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최종 결과물을 발표한 뒤 각 팀이 개발한 게임 AI의 리그 대결을 펼쳐 순위를 결정하는 대회를 연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엔씨소프트 AI 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인턴십 및 정규직 입사 기회가 주어진다.

실제 AI센터 게임AI랩(Lab)에서 근무 중인 김도연 연구원은 2018년 NC 펠로우십에 참가한 뒤 인턴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김 연구원은 경진대회에 참가하면서 게임 AI 현업자들에게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NC 펠로우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AI센터 게임AI랩 이경종 실장은 "NC 펠로우십은 AI 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경험해 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이 직접 게임 AI를 개발하는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시작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NC 펠로우십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의 기록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우수 인재 발굴 프로그램인 '스마일게이트 멤버십'과 '서버개발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정규직 채용 기회를 부여하는 '스토브 데브 캠프(STOVE DEV CAMP)'도 운영 중이다.

'스마일게이트 멤버십'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청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창작 부문'과 '마케팅 부문'으로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공간과 활동비, 전문가 멘토링 등이 밀착 지원된다. 이후 평가를 통해 선발된 우수 활동자에게는 그룹 인턴십 채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2015년부터 시작된 '서버개발캠프'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캠프 수료 후에도 스마일게이트 멤버십과 그룹사 인턴십 등 여러 개발·채용 프로그램과 연계해 개발자 경험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스토브 개발 캠프'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대표 한영운)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대학생 대상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이 IT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토브 현업 개발자와 '서버개발캠프' 운영진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임순빈 스마일게이트 인재선발 팀장은 "콘텐츠 직무 전문가로 꿈을 이루고자 하는 청년들의 열정을 응원한다. 향후에도 우수인재 발굴을 위한 채용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년 스마일게이트 서버개발캠프에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참가자들
2019년 스마일게이트 서버개발캠프에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참가자들
컴투스는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대상의 인턴십 프로그램 '썸머 인턴십 지니어스'를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게임 개발, 사업 등 부문별 전문화된 직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해당 직무의 정식 채용 기회를 부여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게임업계 입사를 희망하는 예비 사회인들이 회사 직무·생활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체계화된 커리큘럼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 썸머 인턴십 프로그램 예비 지원자들을 위해 마련된 이색 채용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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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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