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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유튜브 전쟁 승자는?...키움증권·미래에셋·삼성증권 '골드버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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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유튜브 전쟁 승자는?...키움증권·미래에셋·삼성증권 '골드버튼' 등극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04.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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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학개미운동으로 ‘주린이’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증권사 유튜브 채널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3사는 3월 말 구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골드버튼’으로 등극했다. 올해 1월 초만 해도 구독자 수 10만 명 수준이었지만 2월 50만 명, 3월 90만 명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10만 명을 넘기며 대세 유투버로 자리잡았다.

반면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은 구독자 수가 늘긴 했지만 다소 아쉬운 성과를 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증권사가 운영하고 있는 공식 채널을 기준으로 구독자 수를 조사한 결과 4월1일 기준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넘어서며 ‘골드버튼’을 받았다.

유튜브에서는 구독자 수에 따라 그래파이트, 오팔, 브론즈, 실버, 골드, 다이아, 루비 등 7단계로 나누고 있다. 구독자 수 10만 명 이상이면 ‘실버버튼’, 100만 명 이상이면 ‘골드버튼’을 받게 된다.

키움증권 ‘채널K’는 지난 3월22일 증권사 최초로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키움증권이 워낙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데다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 ‘주린이를 위한 매체 활용법 및 투자꿀팁’, ‘실전투자고수의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실전 콘텐츠를 선보여 구독자 수를 단기간에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언택트IR 프로그램 ‘궁금한건 못참지’, 기업 공시를 쉽게 풀이한 ‘the 공시’, 애널리스트의 쉬운 리포트 설명 콘텐츠인 ‘애널리스트 토크쇼(애톡쇼)’도 호응이 좋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개인 투자가들의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되고자 2013년도에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 좋은 호응을 받아 100만 명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투자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스마트머니’도 지난달 29일 100만 명을 넘어서 ‘골드버튼’을 획득했다. 지난 1월 미래에셋그룹 창업자인 박현주 회장이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투자철학을 공유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박현주 회장의 투자조언’편은 조회수 56만 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AI를 활용한 리포트’를 게시하는 등 비대면 투자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으며 ‘글로벌모닝브리핑’, ‘4시에 만나는 미래’ 등 생방송으로 투자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골드버튼 획득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의지를 대변해주는 것”이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채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증권도 미래에셋증권과 같은날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삼성증권 ‘삼성 POP’는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구독자 수가 1만8000명에 불과했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100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부터 유튜브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증시 대전망’, ‘삼성증권 라이브’ 등 새로운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3곳과 나머지 증권사의 유튜브 채널과는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KB증권 ‘마블TV’와 △한국투자증권 뱅키스는 10만 명을 넘어서며 실버버튼을 받았다.

특히 KB증권 ‘마블TV는 1월 말까지만 해도 구독자 수가 3만 명 수준이었지만 해외주식 실시간 투자방송 등을 통해 구독자 수가 3배 넘게 늘었다. 한국투자증권도 3달 만에 6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구독자 수가 증가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 ‘하나TV’ 9만5000명 △한화투자증권 5만4000명 △NH투자증권 2만8000명, △대신증권 ‘대신 Balance View’ 2만7000명 순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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