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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루 '구미호 피치에일' 캔맥주 뚜껑 날아가는 폭발 사고 잇따라...소비자 불안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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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루 '구미호 피치에일' 캔맥주 뚜껑 날아가는 폭발 사고 잇따라...소비자 불안 고조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6.1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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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 10일 인근 마트에서 카브루 캔맥주 '구미호 피치 에일' 1캔과 타사 캔맥주 1캔을 사왔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냉장고에 넣었는데 순간 '뻥'하는 굉음과 함께 구미호 피치에일의 캔 뚜껑(캔 마개)이 터졌다. 김 씨는 "다행히 날아간 캔 뚜껑에 맞지는 않았으나 가족들이 많이 놀랐다. 같이 사온 타사 맥주는 멀쩡해 보관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공정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사례2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신 모(여)씨는 지난 11일 새벽 4시경 '뻥'하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다. 지난 달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해 상온에 보관 중인 캔맥주 3캔 중 구미호 피치에일 캔 뚜껑이 폭발해 내용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같이 보관하고 있던 타사 맥주 2캔은 멀쩡했다. 신 씨는 "새벽에 자다가 큰 소리가 나 깼는데 처음에는 수도가 터진 줄 알았다. 날씨가 더웠던 것도 아니었고 열이 전달되는 곳에 보관한 것도 아니었다. 제조상 문제가 아니겠느냐"며 어이없어 했다.
 

▲인근 마트에서 사온 캔맥주들 중 카브루 '구미호 피치에일' 캔 뚜껑이 갑작스레 터져 소비자가 기겁했다
▲인근 마트에서 사온 캔맥주들 중 카브루 '구미호 피치에일' 캔 뚜껑이 갑작스레 터져 소비자가 기겁했다
진주햄(대표 박정진·박경진)의 수제 맥주 브랜드 '카브루'에서 생산·판매하는 캔맥주 '구미호 피치에일'이 갑작스레 폭발했다는 소비자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들은 냉장고 또는 상온에 캔맥주를 보관하던 중 '구미호 피치에일'이 폭발하면서 '뻥' 소리와 함께 캔 뚜껑(캔 마개)이 날아갔다며 황당함을 토로하고 있다. 

특별히 열이나 충격을 가하지 않은 데다 함께 보관하는 타사 맥주들은 멀쩡한 상태여서 제조 공정상의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주류·음료업계 관계자들도 캔 몸통에 뚜껑을 덮어 입구를 밀봉하는 공정에 문제가 있어 보이며 맥주 탄산이 팽창하면서 압력을 이기지 못해 폭발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피해 소비자들은 "운이 나빴다면 캔 뚜껑에 맞아 상해를 입었을 수도 있다"며 업체 측에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카브루 측은 "수제맥주는 특성상 잔존 효모가 일부 남아있는 상태로 유통·판매되는데 이 과정에서 잔존 효모가 높은 온도에 장기간 노출돼 후발효될 가능성이 있고 후발효로 발생한 기체가 완전 밀폐돼 빠져나가지 못하고 터졌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카브루 관계자는 "이번 이슈의 발생 가능성을 파악하고 즉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공정 개선(잔존 효모 열처리)을 진행했다. 현재 출고되는 구미호 피치에일은 개선이 완료된 제품으로 안전한 제품만을 출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전 제품을 구매했는데 터짐 현상이 발생했다면 캔 뒷면에 표기된 소비자 상담번호로 연락해 교환, 환불 등의 보상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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