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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콜 캔, 냉장고에서 갑작스레 '뻥' 터져…보관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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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콜 캔, 냉장고에서 갑작스레 '뻥' 터져…보관상 문제?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7.28 07: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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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넣어둔 탄산음료 캔 제품이 갑작스레 폭발하는 사고를 경험한 소비자가 황당함을 토로했다. 업체 측은 제조 공정상이 아닌 유통이나 보관상 문제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충남 천안시에서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강 모(남)씨는 사무실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권하기 위한 캔음료를 오픈마켓에서 주기적으로 주문해 냉장고에 넣어놓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오픈마켓에서 주문한 맥콜 미니캔(190ml) 제품들을 회사 사무실 냉장고에 진열해 놨다. 다음 날인 16일 오전 출근해 냉장고 문를 열었는데 전날 진열해놓은 캔 가운데 한 캔이 폭발해 냉장고 내부가 끈적한 액체로 뒤덮여 있었다.
 

▲강 씨는 냉장고에 보관한 맥콜 캔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터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냉장고에 보관한 맥콜 캔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터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캔들을 살펴보니 하나는 아예 터졌고 하나는 위쪽으로 크게 부풀어 있었다는 게 강 씨의 주장이다.

강 씨는 "제조사 전화 연결이 안 돼 일화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다. 주말이 지나 월요일에 연락이 왔으나 사과는 물론 교환이나 환불에 대한 어떠한 안내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일화 측은 택배 운송 과정에서의 충격과 보관 온도에 따른 용기 내압 팽창 등이 폭발의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장고 내부 냉각기 바로 밑에 캔을 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일화 관계자는 "제조상이 아닌 유통이나 보관상 문제가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겨울철의 경우 음료가 얼면 부피가 커지는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팽창해 내부 압력 증가로 폭발할 위험이 있다. 여름철의 경우도 고온의 영향으로 용기 압력이 증가해 폭발할 수 있어 이 시기 탄산 볼륨을 조정해 제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하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거해 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을 진행하며 위로 차원의 보상으로 강 씨에게 제품 한 박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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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2021-07-28 10:16:40
저렇게 터지는 제품을 한박스 더 주면 뭐하나,, 불안해서 먹을 수 있나 참,,
요즘 캔 터짐사고가 많네.. 좀 더 안전하게 만들어야하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