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의 100g당 평균 당 함량이 23.2g으로 일일 섭취 권고량(50g)의 절반에 육박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시리얼별로 최소 4.4g에서 최대 38g의 당이 함유돼 제품에 따라 당 함량이 10배 가까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농심켈로그 △동서식품 포스트 △오리온 마켓오네이처 등 주요 시리얼 브랜드 3곳의 56개 제품 100g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23.2g으로 집계됐다. 각설탕(3g) 8개와 맞먹는 양이다. 우유(10g/200ml)가 더해지면 당 함량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조사 대상은 품목은 동서식품 포스트 23개, 농심켈로그 22개, 오리온 마켓오네이처 11개다. 각 사 홈페이지에 소개된 품목을 선정했고 제로 슈거 제품은 제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인 ‘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 따르면 시리얼류의 1회 섭취 참고량은 30g이다. 1회 섭취 참고량은 만 3세 이상 소비계층이 통상적으로 소비하는 식품별 1회 섭취량과 시장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설정한 값이다. 시리얼 30g은 종이컵 4분의 3을 겨우 채우는 수준으로 현실적인 섭취량을 고려해 100g으로 환산해 비교했다.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오리온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팝 초코아몬드'와 ▶동서식품 포스트 ‘코코 그래놀라’ ‘오레오 오즈 레드’, ‘오레오 오즈’로 38g 함유했다. 하루 권장 섭취량(50g)의 약 80%를 한 끼만으로 채우게 되는 셈이다.
▶오리온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팝 크랜베리아몬드’ 36g ‘오!그래놀라 초코고래밥’ 34g으로 뒤를 이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베타 글루칸이 풍부한 '통보리 그래놀라'를 비롯해 천연 감미료를 사용한 '그래놀라 살구 아몬드, 피칸' 등 2종을 선보이는 등 건강이라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카카오(33g)'▶농심켈로그 '코코팝스(33g)' '첵스초코 문앤스타(33g)' ▶동서식품 포스트 쵸코 후레이크(32g)' ▶농심켈로그 '콘푸로스트(31.7g)' ;콘푸로스트 다크초코(31.1g)' ▶동서식품 포스트 '콘푸라이트' '오곡코코볼' '통곡물 건강한 칠곡'(31g) 등도 100g당 당 함량이 30g 이상을 웃돌았다.
당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오리온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저당 통보리’다. 100g당 당 함량이 4.4g에 불과하다. ▶동서식품 포스트 ‘콘후레이크(6g)’ ▶농심켈로그 ‘프로틴 그래놀라 카라멜&피칸’과 ‘콘푸레이크’가 각 9g으로 낮은 수준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시리얼 시장에서 그래놀라, 귀리 등 통곡물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점에선 기업들이 맛을 강조해 어느 정도 당 함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에는 영양성분을 지표로 기능성과 저당, 저칼로리 등 맛에서 건강을 강조하는 트렌드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농심켈로그 22개 제품 평균 당 함량은 21.6g으로 동서식품 포스트 23개 제품 평균 23.1g과 오리온 마켓오네이처 11개 제품 평균 25.1g 대비 낮았다.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2023년부터 저당·고단백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Better for you’ 전략을 기반으로 주요 제품의 당 저감과 영양 균형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당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약 20% 저감하고 칼슘을 강화하는 리뉴얼을 진행했고 2025년 5월에는 주요 시리얼 브랜드 중 최초로 제로슈거 시리얼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