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쌍방 당사자간 주식매매 계약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유로 오늘 오전 9시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9월 14일로 연기한다는 내용을 30일 공시했다.
이에 대해 한앤컴퍼니 측은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현 대주주인 매도인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해 6주간 연기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거래종결 예정일이 오늘이고 아무리 늦어도 오는 8월 31일을 넘을 수 없는데도 매도인이 임시 주총을 연기한 취지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앤컴퍼니 측은 "이는 주식매매계약의 명백한 위반으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면서 "하루빨리 주식매매계약이 이행돼 지난 2개월간 남양유업의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수립해온 경영개선계획들이 결실을 거둘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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