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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 AS 접수하는데만 장장 3주 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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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 AS 접수하는데만 장장 3주 씨름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08.19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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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한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가 고장났는데 3주째 고객센터 연결이 되지 않아 AS를 제때 받지 못했다며 소비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서 모(남)씨는 지난 2018년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PCS-500)를 렌탈로 집에 설치했다. 한 달에 5만5000원씩 4년 간 이용하기로 계약했다.

잘 써오다 지난 7월 말 전원을 눌러도 기계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AS를 받으려고 고객센터에 수차례 연락했으나 매번 20분가량 시도해도 대기해달라는 자동응답만 들릴 뿐 연결되지 않았다는 게 서 씨 주장이다. 홈페이지에 AS접수글을 올려봐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

서 씨는 3주 가량 AS 접수로 씨름하다 지난 17일에야 AS 약속을 받아냈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서 씨처럼 스마트카라 AS 관련 소비자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공통적으로 고객센터 연결이 쉽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통화하려면 기본 1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거나 수 일간 고객센터 연결이 안돼 답답하다는 내용이다.
 

▲ 스마트카라가 홈페이지에서 고객센터 연결 지연과 관련된 공지를 안내하고 있다.
▲ 스마트카라가 홈페이지에서 고객센터 연결 지연과 관련된 공지를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카라 홈페이지에는 현재 '문의전화 폭증으로 인해 고객센터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팝업창이 띄워져 있다.

스마트카라 측은 폭염 및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문의량이 크게 증가해 발생한 문제라고 밝혔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문의량 폭주로 8월에 2~3주 정도 고객 응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고객센터 직원수를 2배 이상 늘린 상태며 이번 주중으로 정상화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일에 서 씨의 민원이 홈페이지에 접수된 것을 확인했다. 확인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지연된 것이 사실이나 현재는 협의 후 AS일정을 잡았다. 렌탈 규정에 따라 AS는 무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고객센터에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며 다양한 소통 창구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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