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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에서 '삼성' 빠진다...삼성카드 지분 19.9% 매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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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에서 '삼성' 빠진다...삼성카드 지분 19.9% 매각 결정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8.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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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르노삼성자동차와의 동행을 마친다. 

삼성카드는 지난 18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르노삼성 지분 19.9%를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측은 “잔여 지분을 전부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까지 르노삼성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2대주주다. 르노그룹이 80.04%, 우리사주조합이 남은 0.06%를 소유 중이다. 

삼성은 1995년 삼성자동차를 설립하면서 자동차 사업 진출을 선언했지만 1998년 외환위기와 경영난으로 이듬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2000년 르노그룹 자회사 르노BV가 삼성카드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면서 르노삼성이 태어나게 됐다.

르노삼성은 당시 삼성전자·삼성물산과 10년 단위로 '삼성' 네이밍을 사용하는 대신 발생 매출의 0.8%를 상표권 사용료로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르노삼성이 실적 부진을 거듭하자 삼성 측에서 지난해 8월 상표 이용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또 르노삼성이 지난해 79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배당금과 상표권 사용료를 삼성 측에 지불하지 못하면서 지분정리를 일찍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지분 정리를 마무리하면 2022년 8월 이후부터는 삼성의 이름이 사라진 ‘르노’로 브랜드명이 바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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