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은 지난 5월 인덜지와의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하고 최근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했다. 문베어브루잉은 연간 200만 리터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양조장이다. 교촌은 생산 경쟁력을 갖춘 제조 시설과 전국 1300여 개 가맹점 인프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급성장하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을 빠르게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문베어브루잉은 대지 면적 약 3300평에 양조장(메인동), 냉동 창고 등 총 7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메인동은 800평 규모의 양조장으로 최첨단 맥주 제조 설비가 갖춰졌다. 고효율 양조 설비로 특수 설계된 양조 기계는 맥주 맛과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판매에 나선 '금강산 골든에일'은 꽃향기와 시트러스 향을 특징으로 하는 에일 맥주다. 알코올 도수 4.6%에 쓴 맛이 덜하다. '백두산 IPA'는 홉의 풍미와 몰트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맥주다.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이 위치한 강원도 고성군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다. 교촌은 향후 공장 견학 프로그램, 탭하우스 운영 등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을 강원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활성화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교촌에프앤비 소진세 회장은 개장식 기념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수제맥주 비즈니스는 기존 치킨 가맹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교촌이 선택한 제대로 된 프리미엄 수제맥주라는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