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은 현대제뉴인 조영철 사장,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 등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본사인 인천 공장을 방문했다.
권 회장 등 일행은 두산인프라코어 손동연 사장의 안내로 통합 R&D센터, 소형엔진 공장, 굴착기 조립공장 등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권 회장은 인천공장 도착 후 가장 먼저 통합 R&D센터를 방문, 디자인룸을 둘러보고 미래 컨셉형 굴착기를 살펴보는 등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후 권 회장은 손 사장에게 정주영 창업자의 경영 철학인 ‘창조적 예지, 적극의지, 강인한 추진력’과 현대중공업그룹 사훈 '근면, 검소, 친애'가 적힌 액자를 전달했다. 또 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그룹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어 권 회장과 조 사장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부품센터와 교육센터도 잇따라 방문, 자동 창고 시스템과 교육시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권 회장 및 그룹 주요 경영진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끝내자마자 생산현장을 바로 방문한 것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건설기계 부문을 그룹의 3대 사업으로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9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대금을 모두 납부하며,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이후 8개월간 진행된 인수전을 마무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