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기아 노사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3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 합의에 손을 잡았다.
합의안 내용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성과급 200%+350만 원, 특별격려금 23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 원, 주식 13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성과급 중 100%+350만 원과 특별격려금은 타결 즉시 지급하고 100%는 올해 말에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는 3년 연속 무분규로 임협을 마무리한 형제 기업 현대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도 기본급 7만5000원 인상과 성과금 200%+350만 원 등으로 합의를 봤다.
기아 노조는 오는 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반이 찬성할 경우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된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 19 감염증의 재확산과 반도체 수급 문제 등 경영 불확실성이 고조된 현실에서 노사가 한걸음씩 양보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전용 전기차 EV6와 스포티지 등 고객 반응이 뜨거운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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