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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재건축·재개발 분양, 셋 중 둘은 ‘수도권’…인천·하남 알짜 분양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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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재건축·재개발 분양, 셋 중 둘은 ‘수도권’…인천·하남 알짜 분양 ‘속속’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9.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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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인 가을을 맞아 청약 열기를 보이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정비사업 물량 분양으로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연말까지 전국 정비사업 분양 물량의 3분의 2가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청약 수요가 잇따를 전망이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12월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총 72개 단지에서 4만150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수도권에는 전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62.5%인 45개 단지에서 2만2311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9개 단지(1만363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15개 단지(6606가구), 인천 11개 단지(5342가구) 순이다.

수도권 정비사업 분양이 활기를 띠는 것은 수요층이 두꺼워지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줄어든 덕분이다. 임대차보호법으로 전세가가 올라 청약으로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수도권 신축아파트는 미분양 제로 행렬을 잇고 있다.

또 민간에서 추진하는 정비사업은 역세권, 학교, 편의시설 등 기존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 가격 상승도 가파르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전용 84㎡의 분양권은 올해 4월 10억6270만 원에 거래되며, 분양가(5억9500만 원) 대비 5억 가까운 웃돈이 붙었다.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활성화 억대 프리미엄이 맞물리면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통장도 대거 흡수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곳에 ‘래미안 원베일리(3만6116명)’, ‘북수원자이렉스비아(2만7957명)’,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1만8869명)’, ‘부평캐슬&더샵퍼스트(1만2101명)’ 등 4개 정비사업 물량이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이미 기반시설이 완비된 검증된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분양 후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다만 정비사업 특성상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이번 가을에 내집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는 일정 동향을 잘 파악해 분양이 가시화된 곳으로 청약을 노려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내 인천, 하남,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하는 정비사업 물량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 하남 덕풍동 일원에 하남C구역을 재개발해 ‘더샵 하남 에디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39~84㎡ 총 980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은 596가구다. 5호선 하남시청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이며, 3호선 연장선도 계획돼 교통 여건이 편리하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10월 인천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로 ‘학익 SK뷰’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581가구 중 12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이 가까워 서울, 수도권으로 수월하게 이동 가능하며, 인근에 수인분당선 학익역,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등 교통 호재가 있다.

한신공영도 10월 경기 안산 선부동2구역 주택재건축으로 ‘안산선부 한신더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337가구 규모로 이 중 275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 앞에 선일초를 비롯해 선일중, 선일고가 도보권에 자리해 교육여건이 좋고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서울에도 재건축·재개발 분양 소식이 있다. 9월에는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로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 총 290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2~99㎡ 80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밖에 강동구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1만2032가구)’, 송파구 ‘잠실진주재건축(2636가구)’ 등이 올해 분양예정이다. 다만 최근 후분양이 거론되고 있어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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