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중개형 ISA 출시 6개월 만에 은행 가입자수 추월...삼성증권 50만 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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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중개형 ISA 출시 6개월 만에 은행 가입자수 추월...삼성증권 50만 명 '1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09.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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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출시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인기를 끌면서 ISA 상품을 도입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증권사 가입자 수가 은행 가입자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터라 ISA 상품 가운데 주식 직접 투자가 가능한 중개형 ISA에 관심이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체 ISA 가입자 수는 225만7791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16.4%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은행 가입자 수는 178만 명에서 97만 명으로 45.6% 줄어든 반면 증권사는 15만 명에서 129만 명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증권사의 ISA 가입자 수가 은행 가입자 수를 넘어선 것은 2016년 ISA 도입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월 중개형 ISA가 출시되면서 증권사로 가입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하나의 계좌로 주식, 펀드, 파생결합증권,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한 사람당 1계좌만 개설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은행 등 금융회사에 운용지시를 내리는 ‘신탁형’과 운용 지시 없이 전문가에 의해 설계된 ‘일임형’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됐다.

지난 2월 가입자가 직접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중개형’ ISA가 출시되면서 증권사로 계좌 이동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신탁형과 일임형은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에서 모두 가입이 가능했지만 투자중개형은 증권사에서만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증권사 가입자 수는 1월 15만 명 수준에 머물렀으나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중개형 ISA를 출시한 2월에는 17만6329명으로 늘었다. 이후 3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37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4월 68만 명, 5월 80만 명, 6월 95만 명, 7월 129만 명으로 성장했다.

반면 은행 가입자 수는 2월 이후 매월 감소 추세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182만 명에 달하던 가입자 수는 2월 189만 명으로 소폭 늘었다가 3월 155만 명, 4월 126만 명, 5월 110만 명을 기록했다가 6월에는 10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7월 기준 주식형 ISA 비중은 54%로 절반을 넘어섰다. 신탁형 ISA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87.7.%의 비중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34.6%로 쪼그라들었으며 일임형 ISA 역시 11.3%로 반년 사이 1%포인트 떨어졌다.

증권사 중에서는 업계 최초로 중개형 ISA를 선보인 삼성증권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7월 말 기준 가입자 수 50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증권이 전체의 40% 가까이 차지한 가운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등이 뒤를 쫓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중개형 ISA 시장 계좌수가 100만 좌를 돌파할 정도로 절세 열풍이 커지고 있다”며 “가입자에게 혜택을 돌려주고자 여러 가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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