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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공식몰, 완료된 주문 일방 취소 후 버젓이 판매...프랑스 본사 소관이라 관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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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공식몰, 완료된 주문 일방 취소 후 버젓이 판매...프랑스 본사 소관이라 관여 못해?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10.26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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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공식 온라인몰에서 주문 취소 갑질로 소비자를 울리고 있다.

경기 수원시에 사는 노 모(여)씨도 명확한 사유를 듣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주문 취소를 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노 씨는 지난 12일 에르메스 공식몰에서 330만 원 짜리 가방을 주문하는 데 성공했지만 다음날 돌연 카드 승인 취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워낙 빠르게 품절되는 인기 제품이라 재고가 없나 싶어 공식몰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버젓이 판매 중이었다.

에르메스코리아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공식몰은 프랑스 본사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에르메스코리아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재고가 없어서 주문이 취소됐을 거다. 이런 경우 판매 중일리가 없다. 다른 상품을 잘못 본게 아니냐"라며 소비자 실수로 돌렸다고.

노 씨는 “주문 취소는 프랑스 본사 소관이라며 책임 회피에 급급하더라. 비싼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항상 봉인가”라고 꼬집었다.

실제 명품 정보 공유 커뮤니티 등에는 에르메스, 디올, 루이비통 등 해외 명품을 공식몰에서 구매했지만 일방적으로 주문 취소됐다는 하소연들이 적지 않다. 구하기 어려운 제품 주문에 성공했지만 결제가 취소될까 우려하는 글들도 많다.
 
▲한 명품 정보 공유 커뮤니티 회원이 에르메스 공식몰에서 제품을 구매했으나 일방적으로 주문 취소 당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한 명품 정보 공유 커뮤니티 회원이 에르메스 공식몰에서 제품을 구매했으나 일방적으로 주문 취소 당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에르메스뿐 아니라 디올과 루이비통 공식몰에서 주문 후 취소당하는 경우도 다발했다.
▲에르메스뿐 아니라 디올과 루이비통 공식몰에서 주문 후 취소당하는 경우도 다발했다.
▲인기제품 주문에 성공했으나 돌연 취소당할까 봐 걱정하는 경우 또한 많았다.
▲인기제품 주문에 성공했으나 돌연 취소당할까 봐 걱정하는 경우 또한 많았다.

실제 에르메스 외에 디올, 루이비통 등도 “재고가 없으면 주문 취소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코리아법인은 해외 본사에서 상품을 들여온 후 판매하는 역할만 한다”는 등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자체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문 후에도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기 상품의 경우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결제를 시도하며 실시간 재고 상황 변동이 심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일부 주문 건이 재고 부족으로 취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르메스코리아 관계자는 "결제 진행 중 혹은 결제 완료 후 소비자가 변심으로 주문을 취소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라며 "이런 변동 상황이 사이트에 반영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드물게 그 사이에 접수된 주문들 중 일부가 재고 부족으로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은 비단 에르메스에만 국한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주문 취소 후 판매가 재개된 이유에 대해선 "상품이 새로 입고되거나 결제대기 혹은 결제완료됐던 상품이 고객 변심으로 취소돼 재고가 되살아난 경우라고 볼 수 있다"라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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