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KB캐피탈, IBK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NH농협캐피탈 등 은행계 캐피탈 6곳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96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018억 원 대비 3638억 원(60%)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캐피탈(대표 정운진)이다. 신한캐피탈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0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350억 원 대비 739억 원(55%)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 대비 순이익률(ROA)은 2.81%이며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률(ROE)은 20.41%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7월 1조 원 규모의 자산을 신한카드에 양도하고 기업금융(IB)에 집중한 것이 실적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캐피탈(대표 윤규선)이 뒤를 이었는데 19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71억 원 대비 660억 원(52%)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이 6122억 원으로 전년 5415억 원에서 13% 늘었고 자산은 12조2917억 원으로 전년 9조4827억 원 대비 2조8090억 원 늘며 전체 규모가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6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38억 원 대비 71억 원 증가했고 리스자산의 경우 2조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3억 원 늘어났다. 수익성 지표인 ROE도 9.34%에서 17.64%로 8.3%포인트 뛰어올랐다.
IBK캐피탈(대표 최현숙)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율을 보였는데, 올해 3분기 17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895억 원 대비 821억 원 늘어났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기업금융과 IB부문 투자 자산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KB캐피탈(대표 황수남)은 17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164억 원 대비 558억 원(48%) 늘었고 우리금융캐피탈(대표 박경훈)도 12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890억 원 대비 400억 원(45%) 늘었다.
KB캐피탈의 순이자수익은 27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2418억 원 대비 313억 원(12%) 늘었다. 순수수료수익도 5302억 원으로 전년 3801억 원 대비 1501억 원(39%) 늘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우 이자이익이 올해 3분기 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1.90%에서 1.31%로 0.59%포인트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금액은 5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740억 원 대비 30.6% 줄어들었다.
특히 기업금융부문 자산이 2조2990억 원으로 전년 1조3650억 원 대비 68% 증가하면서 이를 포함해 국산신차, 수입신차, 상산업재, 중고차, 개인금융 등 총 대출자산이 8조78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7% 증가해 실적향상에 기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