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지방금융지주 3사도 날았다" BNK·DGB·JB금융 최대실적 릴레이
상태바
"지방금융지주 3사도 날았다" BNK·DGB·JB금융 최대실적 릴레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10.28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대 금융지주에 이어 지방 금융지주 3사 역시 올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지역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은행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각 그룹별로 비은행 계열사에 대한 집중투자가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금융지주 맏형인 BNK금융지주(회장 김지완)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6.2% 증가한 743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 추세로는 사상 첫 연간 순이익 1조 원 돌파도 가능성이 있다.

실적 반등의 일등 공신은 은행 계열사의 실적 회복이다. 핵심 계열사인 BNK부산은행(행장 안감찬)은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7.1% 증가한 3681억 원, BNK경남은행(행장 최홍영)도 54.6% 증가한 2289억 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은행의 실적 반등은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건전성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이 줄어든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건전성 지표의 경우 두 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3분기 기준 각각 0.37%와 0.46%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0bp와 28bp 감소했고 연체율도 두 은행 모두 0.28%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반등도 눈에 띈다. BNK금융의 3분기까지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전년 대비 98.6% 증가한 2375억 원으로 BNK캐피탈(대표 이두호)이 1108억 원, BNK투자증권(대표 김병영)이 981억 원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BNK금융은 올해 상반기에도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에 대한 증자를 진행하는 등 비은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DGB금융지주(회장 김태오)도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417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이미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다.

DGB금융의 성장세 역시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행장 임성훈)의 실적 회복세 영향이 가장 컸다. 대구은행은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0.3% 증가한 2856억 원으로 기업 및 가계 여신성장으로 이자이익이 늘었고 경기 회복세로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20년 3분기 0.70%에서 2021년 3분기 0.53%, 연체율은 0.54%에서 0.31%로 크게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3분기까지 758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실적 회복세에 큰 도움이 됐다. 하이투자증권(대표 김경규)과 DGB캐피탈(대표 서정동)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1,301억원, 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117.3% 증가해 작년 연간 순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주 수입원인 IB(기업금융)·PF(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에서의 이익 체력은 높게 유지됐고 DGB캐피탈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자산이 14% 증가한 동시에 주요 건전성 비율이 낮은 수준으로 관리됐다.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8.3% 증가한 4124억 원을 기록했다. JB금융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이다.

계열사 별로는 광주은행(행장 송종욱)과 전북은행(행장 서한국)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6%, 31.7% 증가한 1633억 원과 1195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익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대표 박춘원)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6.4% 증가한 1422억 원으로 그룹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