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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비스 장애 조금이라도 불편 겪었다면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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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비스 장애 조금이라도 불편 겪었다면 보상"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11.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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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10월 25일 발생한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재발방지대책과 고객보상안을 1일 발표했다.

KT는 이날 서비스 장애의 원인으로 ▶야간에 진행해야 할 작업을 주간에 KT 직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점 ▶사전 검증단계에서 협력사 오류로 인한 명령어 누락을 파악하지 못한 점 ▶잘못된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정보가 엣지망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된 점을 꼽으며 기술적 측면과 관리적 측면에서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기술적측면에서는 작업준비 단계에서만 적용했던 테스트베드를 가상화해 전국 각 지역에서 새로운 라우팅을 적용하기 직전 최종적으로 테스트한 이후 실제 망에 적용한다. 사람의 실수로 인한 장애를 완벽히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센터망과 중계망 및 일부 엣지망에 적용 중인 라우팅 오류 확산방지 기능을 모든 엣지망으로 확대통해 엣지망에서 발생한 라우팅 오류가 전국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사전 차단한다.

관리적 측면에서는 기본 절차를 철저히 준수(Back to the Basic)하고 이중, 삼중 ‘현장작업 자동통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재발 다양한 형태의 백업망을 구성한다. 

특히 KT가 내세운 보상 기준이 눈에 띈다. KT는 무선, 인터넷, IP형 전화, 기업상품 이용 중 이번 서비스 장애로 조금이라도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의 경우 최장 장애 시간 89분의 10배 수준인 15시간으로 적용된다. 특히 이번장애로 피해를 입은 인터넷과 IP형 전화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해당 서비스 요금의 10일 기준으로 보상된다. 

또한 문의와 신청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보상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접수절차 없이 12월 청구되는 11월 이용 요금분에서 보상금액을 일괄 감면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재발방지대책과 보상안을 신속하게 적용해 고객들의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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