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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모듈러 주택 시장 선도업체들 전략은?...DL이앤씨·현대ENG 국내 공공 사업 수주, GS건설 유럽 등 해외시장 우선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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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모듈러 주택 시장 선도업체들 전략은?...DL이앤씨·현대ENG 국내 공공 사업 수주, GS건설 유럽 등 해외시장 우선 공략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11.0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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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을 중심으로 모듈러 주택 공급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모듈러주택 선도 기업의 각기 다른 사업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지난달 LH가 발주한 전남 구례, 부여 동남에 총 176가구 모듈러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도 같은 달 106가구 규모 행복주택을 모듈러 공법으로 짓는 경기주택도시공사(SH)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DL이앤씨는 2016년부터 소규모 골조공사에 모듈러 건축 기술을 도입하는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2017년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용 구조물에 모듈러 공법을 도입했으며 지난해엔 아파트 경비실 공사에 이를 활용하기도 했다.

지난달엔 모듈러 골조를 연결하는 볼트 기반 커넥터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사용되던 용접방식보다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모듈러 구조, 외장, 마감 관련 특허 19건을 출원해 모듈러 주택 토털솔루션을 구축한 상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기술 연구개발을 시작해 건설 신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SH·LH·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과 공동연구, 국책 연구사업 등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축적해 오고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유한 건설 신기술 제770호는 모듈러 유닛 간 접합부를 강화해 모듈러 구조물의 내진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중·고층 모듈러 건물을 지을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업은 13층 규모의 공공주택을 짓는 사업인 만큼 이 사업에 해당 신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모듈러주택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은 해외시장에서의 사업이 우선 가시화하고 있다.

GS건설은 영국 철골 모듈러 기업 ‘엘리먼츠’와 폴란드 목조 모듈러 업체 ‘단우드’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GS건설은 유럽시장 실적을 발판으로 사업 대상 지역과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실제 단우드는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엘리먼츠 역시 영국 모듈러 화장실 전문 회사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진출 준비도 한창이다. GS건설은 지난해 목조 모듈러 전문 업체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한 뒤 지난 4월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를 구성했다. 8월부턴 하남 덕풍동 일원에 목조주택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자사 목조 모듈러 선택을 선보이인 뒤 시장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GS건설 관계자는 “단우드와 엘리먼츠를 인수한 뒤 유럽 지역에서 계속해 모듈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로 도입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며 “현재는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한 시험사업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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