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15일 우리금융에 대한 종합검사를 당초 수립된 연간 계획에 따라 12월 중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 확산 등으로 검사반 편성에 애로가 있었고 검사제도에 대한 다양한 개선요구 등을 감안해 향후 검사실시 방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기가 다소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감원이 이번 검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실시해 향후 검사 업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정은보 금감원장이 취임 후 줄곧 주장하는 것으로 종합검사가 금융회사의 수검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을 감안해 합리적인 수준에서의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검사 전 과정에서 관련 법규 및 검사 매뉴얼 등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진행한다는 점도 금감원은 강조했다.
또한 이번 검사가 대내외 불안요인 확대로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실시하는 리스크 예방 성격의 검사라고 언급한 점도 포인트 중 하나다. 이 역시 정 원장이 강조한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의 조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읽혀지는 대목으로 사전적 예방 성격의 검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와 관련해서도 상품 설계 및 개발단계부터 판매까지 전 단계에 걸쳐 취약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소비자 피해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에 시정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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