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23개 생명보험사의 민원건수는 6154건으로 전년 동기 6418건 대비 264건(4%) 감소했다. 보유계약 십만건 당 환산민원건수도 193건으로 7%(15건) 줄었다.
특히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의 민원 감소가 두드러졌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민원건수는 전체 생보사 중 두 번째로 많았으나 보유계약 10만 건 당 환산건수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삼성생명의 민원건수는 1129건으로 전년 1173건 대비 3.8% 감소했다. 환산민원건수 역시 6.7건에서 6.5건으로 0.3% 감소했다. 크게 줄어들었다. 평균 36건 이하보다 낮은 수준이다.
교보생명의 경우 456건으로 전년 동기 680건 대비 224건(32.9%) 감소하면서 대형사 중 가장 높은 민원감소율을 보였다. 환산건수도 5.1건으로 전년 동기 7.7건 대비 2.6건(0.3%) 줄었다.
한화생명의 경우 677건으로 전년 동기 787건 대비 110건(14%) 감소했고 환산민원건수도 6건으로 6.7건 대비 0.7건(0.1%) 줄어들며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고 NH농협생명도 489건으로 전년 506건 대비 17건(3.4%) 감소했다.
전체 보험사 중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KDB생명이다. KDB생명의 민원건수는 1225건으로 전년 1058건 대비 167건(15.8%) 늘었다. 환산건수도 68.7건으로 전년 동기 54.4건 대비 14.3건(0.3%) 늘었는데 타사 평균 환산건수 대비 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외에도 라이나생명은 228건으로 전년 동기 157건 대비 71건(45.2%) 늘었으며 환산건수도 1.1건(0.4%) 늘어난 3.6건으로 집계됐다. 메트라이프생명과 동양생명도 각각 145건, 14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14.5%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시행된 금소법 영향으로 각 보험사별로 완전판매를 위한 노력이 민원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