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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길을 걷다' 한진그룹, 고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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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길을 걷다' 한진그룹, 고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 개최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06.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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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7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서소문 소재 대한항공 빌딩 1층에 위치한 일우스페이스 1, 2관에서 ‘하늘에서 길을 걷다… 하늘, 나의 길’이라는 주제로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 사진전은 조 선대회장 추모사업의 일환이며 조 선대회장이 생전에 촬영한 사진 총 45점을 비롯해 유류품 등을 전시한다.

7일 오후에 열린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 개막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주)한진 사장 등 유가족과 외부 인사, 한진그룹 전·현직 임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조 선대회장의 흉상 제막 행사도 함께 가졌다.
 


조원태 회장은 “아버님과 함께 출장길에 나서던 그 때가 생각이 난다”며 “바쁜 와중에도 카메라를 챙겨 같은 풍경을 각자 다른 앵글로 담아내고, 서로의 사진을 보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던 일들 하나하나가 아직도 기억 속에 선연하다”고 언급했다.

조현민 사장 또한 가족 추모사를 통해 “일과 가족밖에 몰랐던 아버님이 쉬시기 위해서 어쩌면 이 지구가 너무 작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버님을 다시 만나면 딸이라 너무 행복했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다고 단 하루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고, 너무나 보고 싶다”며 고인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했다.

외부인사로 추모사를 맡은 유승민 IOC 위원도 “조양호 선대회장님께서는 일우라는 당신의 호처럼 큰 집과 같은 분이었다“며 “돌아보면 삶의 중요한 궤적마다 회장님의 도움과 가르침이 있었다“고 말했다.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이 열리는 일우스페이스는 2010년 조 선대회장 유지에 따라 시민들을 위한 문화 전시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일우는 조 선대회장의 호이기도 하다.

일우스페이스 1관에서는 조 선대회장이 비행기에서 촬영한 하늘의 모습과 다양한 대지의 풍경을 담은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2관에서는 풍경사진 15점과 달력 10점 및 고인이 평소 아꼈던 사진집, 카메라, 가방 등의 유류품들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 기획을 맡은 구본창 교수는 “조양호 선대회장께서 사진으로 남기신 길과 그 시선을 따라가보면 한계 없고 자유로운 하늘과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동경과 따뜻한 애착, 그리고 새로운 길에 대한 의지가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이번 전시를 소개했다.
 

조 선대회장은 중학생 시절, 부친인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로부터 카메라를 선물 받고 사진을 찍게 됐다. 조 선대회장은 부친과 여행을 다니면서 부친이 사진을 찍는 것을 보았고 사진 촬영의 꿈을 키웠다. 바쁜 업무와 국내외 출장 속에서도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다.

조 선대회장은 2009년 국내 및 해외 각지를 다니면서 틈틈이 촬영한 사진 중 대표작 124점과 이에 대한 해설을 담아낸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01년부터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주한외교 사절단 등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조 선대회장은 또한 2009년 8월 사진에 대해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가진 재목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유망한 사진가들의 든든한 후원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호를 딴 ‘일우(一宇) 사진상’을 제정했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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