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홈은 소비자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비스포크 가치를 주방은 물론 거실·세탁실 등 집 안 전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비스포크 홈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집 안의 모든 장소를 나만의 맞춤형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공간의 확장' ▲집 안의 가전제품을 연결해 AI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를 통한 '경험의 확장'▲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변해도 제품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제품 경험을 가능케 하는 '시간의 확장'을 강조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은 "삼성 비스포크 홈은 맞춤형 제품에 AI 기술을 더해 가전 경험의 중심을 소비자로 전환해 왔다"며, "비스포크 홈을 공간∙경험∙시간의 차원에서 확장해 글로벌 가전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BESPOKE Infinite Line)'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연내 유럽 출시 계획을 밝혔다.
냉장고·오븐·식기세척기·후드 등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기존의 비스포크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소재와 기능을 차별화했다. 특히 ▲3D 정밀 가공으로 미래적 감성을 앞세운타임리스 알루미늄 ▲100% 천연 소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질감의 세라믹 ▲메탈이 가진 차가움을 덜어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럭스 메탈 등 내구성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소재를 적용했으며, 별도의 공사 없이 빌트인 룩(Built-in Look)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냉장고를 중심으로 한 주방 가전뿐만 아니라 세탁기·건조기 등 리빙 가전 제품도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하반기 유럽ㆍ중국 등에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이래 지속적으로 출시 국가와 제품을 확대했으며, 현재는 글로벌 50여 개 국가에 냉장고·식기세척기·에어드레서·청소기·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돼 호평받은 바 있는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를 하반기 미국와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출시한다. 이 패키지는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더욱 쉽고 전문적인 조리가 가능한 '비스포크 빌트인 오븐'을 비롯해 식기세척기ㆍ인덕션ㆍ컴팩트 오븐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에 도입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는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으로 올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냉장고의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프렌치 도어 타입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이후 매출이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삼성 비스포크는 출시 4년 차에 접어들었으며,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전체 가전 매출의 80%를 비스포크 가전이 차지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