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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암모니아 연료 기술 국제 인증 잇달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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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암모니아 연료 기술 국제 인증 잇달아 획득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06.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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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그리스 현지시간 8일, 포시도니아에서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암모니아 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ABS와 함께 ▲ 암모니아 연료 탱크 사양 및 최적 배치 ▲연료 공급 및 환기 시스템 등의 기술 연구를 통해 네오-파나막스(Neo-Panamax, 12,000~16,999TEU)급 암모니아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날 프랑스 GTT 및 英 로이드(LR)선급과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레디(Ready) LNG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도 획득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영하 163도에서 액화되는 기존 LNG와 달리 영하 33도에도 액화되므로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용이하다. 때문에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조선해운업계에서 적합한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오성일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본부장(오른쪽)이 에스겔 데이비스 ABS 유럽영업담당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제품 설계에 대한 선급 인증서를 받고 있는 모습
▲오성일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본부장(오른쪽)이 에스겔 데이비스 ABS 유럽영업담당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제품 설계에 대한 선급 인증서를 받고 있는 모습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선급, 선사, 엔진 제조사 등과 공동으로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 기술 개발을 지속해 오고 있었다.
 
2020년에는 암모니아 연료 추진 아프라막스(A-Max)급 원유운반선의 기본설계 선급인증을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와 2026년까지 암모니아 연료 추진 VLCC 선박 건조를 목표로 하는 기술개발 MOU를 체결하는 등 제품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오성일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본부장(부사장)은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은 조선해운업계의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솔루션 중 하나"라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언 ABS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의 암모니아에 대한 기술적 진보는 탄소 중립 시대로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시도니아(Posidonia) 국제선박박람회는 2년마다 개최되며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선박박람회로 꼽힌다. 2018년 포시도니아에는 92개국 20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관람객을 포함해 4만 명이 방문한 바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에 개최되는 올해 행사는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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