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시공사업단은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초까지 크레인해체의 논의를 연기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며 "이후 서울시 중재 및 조합의 진행상황을 검토해 이후 일정에 관해 협의 및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대우건설(대표 백정완), 롯데건설(대표 하석주), HDC현대산업개발(대표 하원기·유병규·정익희)이 참여한 둔촌주공 재개발 시공사업단은 지난 7일부터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크레인 해체작업을 시작했다.
시공사업단은 “서울시에서 사업정상화를 위한 중재를 진행 중이고 강동구청과 조합의 정상화를 바라는 조합원들의 요청으로 시공사업단은 크레인 해체 연기를 검토했다”라며 크레인 해체 작업 연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시공사업단은 둔촌주공재건축 사업의 정상화를 통해 조합원들의 손실이 최소화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둔촌주공 재개발 조합 역시 갈등 해결을 위해 조합집행부 해임에 착수했다. 둔촌주공조합정상화위원회(이하 정상위)는 지난 8일 위원회의를 갖고 현 조합장 해임과 함께 집행부 전원 교체작업에 돌입했다.
조합장과 집행부 해임은 전체 조합원 중 10%가 안건에 동의하고 과반이상이 찬성하면 된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돼 지난 4월 15일 공사가 중단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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