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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마수걸이 수주 늦었지만...하반기 '리모델링' 수주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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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마수걸이 수주 늦었지만...하반기 '리모델링' 수주 청신호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6.13 07: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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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대표 김석준)이 지난달 30일 올해 첫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면서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수걸이 사업이 지난해보다 늦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된 사업장이 많아 올해도 ‘리모델링 명가’의 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5월 30일 쌍용건설은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 부개주공 3단지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하면서 올해 리모델링 마수걸이 사업을 따냈다. 인천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단지이자 지역 내 첫 프로젝트 사업이다.

지난해 쌍용건설의 리모델링 마수걸이 수주는 3월에 있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3월 20일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명철산 한신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리모델링 사업에서 첫 수주가 두 달 정도 늦은 셈이다.

쌍용건설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수주가 늦은 것은 사업성에 대한 신중한 판단과 전략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시기상으로 첫 수주가 늦은 것만 보고 실적 부진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올해 쌍용건설은 다른 건설사들과 (리모델링 사업) 경쟁에서 진 적이 없다”라며 “리모델링 사업 자체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공사기 때문에 수주고를 올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수익성을 잘 판단해서 신중하게 입찰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노후화 억제 또는 기능 향상 등을 위해 건축물의 일부를 증축 또는 개축하는 사업이다. 노후 건물을 전부 철거하고 다시 짓는 재건축 재개발과 달리 노후 정도를 파악해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요구한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선두기업이자 누적 준공액 1위 기업이다. 지난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현재 16개 단지에서 누적 수주 약 3조 원에 달한다. 또한 리모델링 공사 관련 약 8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해 업계 1위에 올라있다.

앞으로 시공권 획득 가능성이 높은 리모델링 사업장이 여럿 있어 쌍용건설의 리모델링 수주 소식은 이어질 전망이다. 수의계약이 예정된 사업장만 3곳이다.

쌍용건설은 잠원현대훼밀리아파트 리모델링 수의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는 쌍용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해 자동 유찰됐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7월에 열릴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 응봉 신동아아파트와 송파구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역시 쌍용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두 사업장 모두 가구 수는 많지 않지만 모두 서울 요충지에 입지해 있어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국내 리모델링 기술력 및 실적 1위의 쌍용건설은 향후에도 서울 수도권과 광역시 리모델링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단순 실적 쌓기가 아니라 쌍용건설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곳만 수주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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