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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출고 4개월 차량' 말없이 슬쩍 팔다가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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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출고 4개월 차량' 말없이 슬쩍 팔다가 혼쭐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8.01.03 07:2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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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4개월 된 차는 재고차량이 아니니 그냥 타라"

르노 삼성자동차가 출고 된지 4개월이 지난 차량을 소비자에게 한 마디 ‘양해’도 구하지 않고 팔아 물의를 빚고 있다.

소비자 홍 모(충북 청주시 흥덕구)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청주의 한 영업소에서 SM7 RE35 블랙플래져 모델을 구입한 뒤 속았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차는 인도받은 다음날부터 말썽을 피우기 시작했다. 출발과 정차 때마다 ‘텅텅 스르륵 뚝! 텅텅 스르륵 뚝!’하는 소음 때문에 운전을 못할 지경이었다. 그야말로 핸들잡기가 무서웠다.

홍 씨는 곧바로 애프터서비스 센터에서 정비를 받았지만 뭔가 꺼림직 해 자동차 등록원부를 열람했다. 등록원부에는 이차의 제작 날짜가 '7월 24일'로 기록되어 있었다.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 들었다.


홍씨가 거세게 항의하자 영업사원은 “순서대로 출고된다, 우리도 인수 받을 때 제작날짜를 모른다,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냥 타라”는 황당한 답변을 늘어 놓았다.

너무 화가 나 르노삼성 본사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상담센터에도 문의했지만 “4개월 된 차량은 재고차량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그냥 타라”며 마찬가지로 응대했다.

홍 씨는 지금까지 현대 기아 대우 등 국내 자동차를 수차례 자동차를 샀지만 이런 대접을 받기는 것은 처음이라며 발끈했다.

홍씨는 "본사에서는 재고 차량이 아니라고만 떠들뿐, 몇개월 묵은 차량부터 재고로 분류되는지 기준에대해서는 묵묵부답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신차가 잇달아 고장이 난 것도 억울한데 출고 4개월 된 이력 까지 감쪽같이 속여 판 르노삼성차의 뻔뻔스러움을 고발하고 싶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

이에 대해 르노 삼성 홍보실 관계자는 “자동차는 주문 생산이 어려운 만큼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오류가 날 수 있다, 고객을 속여서 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에게 사과를 구하고 본사 차원에서도 보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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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2008-01-03 13:03:18
뉴스에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르노삼성이 조금이라도 반성하는 계기가 됬으면 합니다.

뉴 에셈5 2008-01-03 13:08:15
르노삼성자동차....
니네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 앞으로 두고 보자. 이미 소비자들의 반란은 시작되었으니까... 하여튼 국내회사 중에서 제일 늦게 시작했지만, 나쁜건 제일 먼저 배웠네.. 그려.
자동차 사실분들 르.삼차는 절대 금물.. 인터넷 함 뒤져 보시길...

현박이 2008-01-03 14:35:50
임프레션 LPI
차체진동-너무민감하다.시동꺼짐-불량연료사용?(아니,가스도 세녹스비스무리한것도있나?)

우상원 2008-01-04 14:33:27
저도 황당한 경우....
9월7일 SM5 Lpli 계약한 차량이 영업소 도착... 기스나서 교환해준다고 함... 너무 죄송하니 일주일만 기다려주시면 본사에서 우선적으로 제작하여 준다고 해서 일주일 후 인수받음....(9/14) 따끈한 차량에 기분좋음..
오늘 (1/4) 차량등록원부 발급받아보니 제작일자 7/27..... 전화해서 따졌더니 "그냥 타셔야합니다." 이건 사기입니다....르노 자꾸 왜이러지요?

그런게해라~~계속 2008-01-06 00:16:36
계속그렇게 팔어라..
에셈타시는분은 아실겁니다 차에 이력을 보면 알듯이 정말 이력카드부터 지저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