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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줄줄 흐르는 파세코 에어컨 AS 석달이나 지연, 가구·벽지까지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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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줄줄 흐르는 파세코 에어컨 AS 석달이나 지연, 가구·벽지까지 손상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10.0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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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이 고장났지만 3달 가까이 수리가 지연돼 소비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업체 측은 여름철 문의가 급증해 지체됐으며 현재 새 제품으로 교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성북구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해 4월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을 온라인 공식몰을 통해 약 70만 원에 구매했다. 이 씨에 따르면 개인 사정으로 올해 6월 말에야 처음 사용했다.

사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에어컨 본체에서 물이 새는 증상이 발생했다. 에어컨에서 나온 물은 벽지와 바닥, 가구까지 손상시켰다.

이 씨는 고객센터에 AS를 신청했고 일주일 후인 7월5일 기사가 방문해 수리했다. 하지만 그날 저녁부터 또 다시 같은 증상이 반복됐다. 이 씨는 다시 AS를 다시 요청했으나 이번에는 감감무소식이었다.
 

▲이 씨 방에 설치한 창문형 에어컨에서 물이 새고 있다
▲이 씨 방에 설치한 창문형 에어컨에서 물이 새고 있다

이 씨가 약 2주 간격으로 고객센터에 재촉했지만 "센터가 너무 바쁘다" "AS 일정이 너무 미뤄져 어쩔 수 없다"는 말뿐이었다고. 9월 중순 연락했을 때 상담사는 "기사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문제가 해결됐다고 여겨 완료 처리했다"고 말했다. 연락을 받은 적이 없는 이 씨는 기사에게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불가능하다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

이 씨는 "무더위에 에어컨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한여름을 힘들게 지났다. 불량 에어컨을 팔아놓고 몇 달째 수리도 제대로 안 해주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행동이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업체에서는 본지의 문의 이후 약 2주가 지나 이 씨에게 새 제품으로 교환해 줬다고 밝혔다.

파세코 관계자는 “폭우와 폭염으로 부품에 고장이 난 것 같다. 이 씨에게 새제품으로 교환해드렸다. 연락과 완료 처리 부분은 시스템상 누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 점은 사과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여름은 AS 문의가 급증해 어쩔 수 없이 지체된 부분이 있다. 모든 에어컨 제조사가 겪고 있는 문제다. 파세코는 CS센터를 늘리고, 카카오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CS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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