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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일루마·릴 에이블 전용스틱, 지방 편의점 판매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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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일루마·릴 에이블 전용스틱, 지방 편의점 판매는 언제쯤?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1.23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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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와 KT&G가 이달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전용스틱들이 서울과 부산,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되고 있어 기기를 선구매한 소비자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보통 담배 신제품은 출시 당일부터 전국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데 반해 전용스틱 신제품은 출시된 지 약 2주가 지났는데도 파는 곳을 찾기가 힘들다. 담배업체들은 출시 일정에 맞춰 전용스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지만 전국 출시과 관련한 뚜렷한 일정을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다.

전용스틱 판매채널 확대는 올해를 넘기게 될 전망이다.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들은 기존 스틱과도 호환이 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전용스틱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에 사는 유 모(남)씨는 이달 9일 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전용스틱인 '테리아' 한 보루를 선물받았다.

다음 날인 10일부터 서울과 부산, 수도권 일부 지역 편의점에서 판매된다고 들어 열 갑을 모두 소진할 때 즈음엔 집 인근 편의점에서 전용스틱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긴 유 씨. 지난 21일 저녁 자주 가는 편의점을 들러 테리아 제품을 찾았지만 여전히 팔고 있지 않았다.

유 씨는 "편의점 사장도 언제 판매되는지 모르는 눈치다. 사는 곳은 경기도인데 담배는 서울에서 사고 있다. 언제쯤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답답해했다.
 

▲유 씨는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 전용스틱인 '테리아'를 집 근처 편의점이 아닌 서울 편의점에서 구매하고 있다
▲유 씨는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 전용스틱인 '테리아'를 집 근처 편의점이 아닌 서울 편의점에서 구매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 사는 서 모(남)씨는 이달 16일 릴 전용 온라인몰에서 KT&G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인 '릴 에이블 프리미엄'을 구매, 다음 날 배송받았다.

당일 집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전용스틱인 에임을 찾았는데 직원으로부터 제품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니 서울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서 씨는 "기기를 온라인으로 팔면서 전용스틱은 서울 편의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릴 전용 온라인몰에서 '릴 에이블 프리미엄'을 구매한 소비자가 인근 편의점에서 전용담배를 팔지 않고 있었다며 업체에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릴 전용 온라인몰에서 '릴 에이블 프리미엄'을 구매한 소비자가 인근 편의점에서 전용담배를 팔지 않고 있었다며 업체에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몸에 덜 해롭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건강을 걱정하는 흡연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연기와 냄새도 적어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흡연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가운데 한국필립모리스와 KT&G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고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를 앞세워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와 전용스틱 신제품을 이달 선보였다. 공식 발매일은 한국필립모리스 10일, KT&G는 16일이다.

문제는 판매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전국 15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과 서울과 부산, 수도권 일부 지역 편의점, 공식 판매처에서 기기와 전용스틱 신제품을 우선 판매하고 있다. KT&G는 전국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 5개소와 전용 온라인몰인 릴 스토어, 서울 편의점 8500개소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기기를 선물받거나 온라인에서 구매한 소비자들이 전용스틱을 쉽사리 구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양사가 선보인 기기들이 기존 스틱과 타사 스틱 모두 호환되지 않는 점도 불편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직영매장은 접근성이 낮아 구매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출시 일정에 맞춰 판매처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KT&G의 경우 12월 초 전국 75개 시군구 주요 CVS 약 230여 개에 판매처를 확대하고, 내년 3월 CVS 전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들은 "일반 담배 신제품은 출시와 함께 전국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 보니 이번이 특수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공급이나 마케팅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며 출시 일정에 맞춰 조속히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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