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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도 안 한 대방건설 새 아파트에 찌든 담배 냄새....꽁초, 담배재도 널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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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도 안 한 대방건설 새 아파트에 찌든 담배 냄새....꽁초, 담배재도 널려 있어
  • 정혜민 기자 heminway@csnews.co.kr
  • 승인 2023.01.10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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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이 분양한 아파트의 입주자가 사전 하자보수 기간에 현장을 찾았다가 집 안에 배어 있는 찌든 담배 냄새를 맡고 경악했다.

집안 곳곳에는 담배 꽁초와 담배 재도 버려져 있었다.

대방건설 옥정 디에트르 2차 아파트를 분양 받은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김 모(남)씨는 입주 전 하자보수를 신청한 도배와 샷시의 문제가 해결됐다는 안내를 받고 지난 1월 2일 현장을 방문했다가 집안 곳곳에 배어 있는 담배 냄새를 맡았다.

매캐한 담배 냄새는 아파트 현관 문을 열자마자 풍겼다. 집 안을 둘러보니 바닥 이곳저곳에 담배재와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었다. 담배꽁초를 담아두는 페트병까지 굴러다니고 있었다. 심지어 변기 안에는 소변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담배꽁초가 담긴 페트병이 아파트 집 안에 놓여있다
▲담배꽁초가 담긴 페트병이 아파트 집 안에 놓여있다
화가 난 김 씨는 대방건설 사무소에 이 사실을 알리고 해당 작업자를 처벌하고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연락을 주겠다는 안내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열흘이 넘도록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대방건설 측은 김 씨와 원만히 합의가 됐고 재발방지 교육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하자 보수 작업자들에게 세대 내 흡연이 금지되어 있음을 교육한다. 해당 부분의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해 앞으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 안 곳곳에서 담배꽁초와 담배재가 발견됐다
▲집 안 곳곳에서 담배꽁초와 담배재가 발견됐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취재가 시작 되고서야 대방건설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결국 해당 작업자는 찾을 수 없고 다음부터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말뿐이다. 온 집 안에 담배 냄새가 배었는데 어떠한 보상안도 없다. 이것은 합의가 아니라 그냥 통보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입주 대기 중인 이웃들 사이에서 이런 피해를 본 사례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대방건설에서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도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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