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알시데스 모레노(37)가 지난달 7일 동생 에드거(30)와 뉴욕 맨해튼의 초고층 아파트의 유리창을 닦던 중 폭 90㎝ 발판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152m높이에서 그대로 골목길 바닥으로 떨어졌다.
뉴욕 장로교회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모레노는 의식을 잃고 뇌와 척추, 가슴, 복부, 갈비뼈, 오른팔, 양다리 등을 크게 다친 상태였고 동생 에드거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하지만 18일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모레노는 "내가 뭘했지"라고 읊조리면서 깨어나 가족과 의료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현재 가족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몇차례 수술후 재활훈련을 받으면 걸을 수도 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장로교회 필릭 베리 박사는 몇 차례 고비를 넘겨야 하지만 매우 낙관적이라면서 "완전회복하는데 1년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10층이상 높이에서 떨어지면 대부분 영안실로 직행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아예 치료를 기피한다"면서 "모레노가 살아난 것은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펴지 않고 뛰어내리고도 살아난 경우와 같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나 모레노가 47층에서 추락하고도 목숨을 건진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모레노 부인은 "이번 기적은 철저한 안전교육 덕분"이라고 설명했고 환경 미화원들은 평소 '발판이 추락하는 긴급상황에서 발판 위에 배를 깔고 엎드린 채 떨어지라'고 긴급대처 요령을 교육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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