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6시 30분께 경기도 안성시의 실내포장마차에 딸린 가정 집에 40대 남자가 칩입, 자고 있던 집 주인 A씨(43.여)와 딸 세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큰 딸 B(20)씨는 경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잠을 깨보니 40대 남자가 어머니와 둘째, 셋째 동생들을 흉기로 찌르고 있었다"며 "이를 제지하려 하자 나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B씨는 어머니와 이 남자가 몸싸움을 하는 사이 집을 빠져나와 이웃에게 도움을 청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가 경찰에 신고한 뒤 이웃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을 때 괴한은 달아난 뒤였고 어머니 A씨는 거실에서 얼굴과 가슴 등을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였다.
둘째 딸(17)과 셋째 딸(16)도 얼굴과 가슴 등을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큰 딸 B씨도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당시 방에는 숨진 A씨의 막내 아들(9)도 함께 잠을 자고 있었으나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괴한은 범행 당시 복면도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라진 금품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에 무게를 두고 B씨가 진술한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A씨는 남편 없이 혼자 실내포장마차를 운영하며 4명의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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