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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2세 "가족 몰살시키겠다.투자금 반환하라." 동업자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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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2세 "가족 몰살시키겠다.투자금 반환하라." 동업자 폭행
  • 장의식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0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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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부경찰서는 5일 신기술 개발에 투자한 후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동업자를 산으로 유인해 폭행한 혐의(강도상해)로 유명 제화업체 창업주 아들 이모(4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8일 오후 1시께 경기도 가평군 유명산 한 펜션에서 폭력배 2명을 함께 동업자 박모(42)씨에게 "약속어음 20억원치를 작성하고 차량 매도 서류에 서명하라"고 요구하며 물고문을 하고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폭행과정에서 박씨 가족을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며 박씨에게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약 5년전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던 박씨를 만나 야간 적외선카메라 개발사업을 함께 하기로 하고 17억여원을 투자했지만 외국에서 비슷한 제품이 먼저 나오는 등 사업성이 없어지자 투자금을 되돌려 받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당시 범행현장에 함께 있었던 폭력배들이 지방 모 지역의 폭력조직 소속인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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