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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봉투ㆍ쇼핑백 사용량 안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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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봉투ㆍ쇼핑백 사용량 안 줄어든다
  • 장의식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0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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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회용품 줄이기 자율실천제도'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1회용품 사용량을 오히려 늘리고 있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1회용품 줄이기 자율실천'에 참가한 18개 유통업체의 2007년 상반기 1회용 봉투ㆍ쇼핑백 구매량은 쇼핑객 1천명당 218개로 2006년 하반기의 186개보다 17.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용 봉투ㆍ쇼핑백 구매량은 2005년 1천명당 226개에서 2006년 1천명당 197개로 줄었으나 작년 상반기에는 이처럼 늘어난 것이다.   

1회용 종이컵의 경우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서'를 체결한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숍 등 18개 업체의 작년 상반기 판매량이 2006년 하반기보다 1% 늘어난 4천543만2천개를 기록했다. 

반면 1회용 종이컵의 환불률(금액기준)은 36.7%로 2006년 하반기(38.5%)보다 오히려 1.8% 하락했다. 

환불률은 2003년 23.8%에서 2004년 31.6%, 2005년 33.6%, 2006년 38.9%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07년 상반기 36.7%로 떨어져 감소세로 돌아섰다. 

환경부는 유통업체와 패스트푸드점ㆍ커피숍 등이 각각 '1회용품 줄이기 자율실천선언'과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서'에 참여해 1회용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대신 수익금을 환경보전 활동에 사용하도록 하는 '1회용품 자율실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체는 손님에게 비닐봉투는 50원, 쇼핑백은 100원을,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숍은 일회용 컵에 대해 50~100원을 보증금으로 받는 대신 이 돈을 직접 환불해주거나 재활용 촉진 활동, 환경장학금 지급, 환경단체 지원 등 환경보전활동에 쓰는 방식이다. 

이처럼 1회용품 자율실천 제도가 미진한 것은 관련 규정에 강제성이 적어 업체들이 적극성을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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