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초고가 수입차 판매 '제자리걸음'
상태바
초고가 수입차 판매 '제자리걸음'
  • 장의식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08 0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입차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7억원대의 초고가 수입차는 거의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가운데 6억8천만-7억8천만원대의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는 2004년 국내에 선보인 이후 연간 판매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경우 2004년에 팬텀 모델 5대가 팔린 뒤 2005년에도 같은 숫자가 팔렸고, 2006년에 8대(팬텀 6대, 팬텀EWB 2대)로 늘었으나 작년에는 다시 6대(팬텀 2대, 팬텀 EWB 4대)로 줄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유한 것으로 유명한 마이바흐는 작년에 57S, 62, 62S 등 3개 모델이 총 11대가 팔려 전년보다 2대 더 팔렸지만 이 역시 2005년 실적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는 국내에 출시된 지 4년 동안 각각 38대, 24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처럼 초고가 모델의 판매가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은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워낙 가격 차이가 클 뿐 아니라, 해외에서 명차로 인정받고 있는 벤틀리가 한국 시장에서 설정한 틈새 전략이 성공한데 기인하는 바가 큰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는 2006년 9월에 국내 시장에 진출해 벤츠, BMW, 렉서스 등 판매실적이 가장 많은 프리미엄 모델에서 6억-7억원대의 수입차로 옮겨타기를 희망하지만 경제적 부담이 큰 고객들을 공략대상으로 삼아 컨티넨탈 GT 등 2억9천500만-3억2천620만원대의 모델 3개를 선보여 연말까지 8대를 팔았고 작년에 101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작년 벤틀리의 실적은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의 4년간 판매 실적 보다 39대가 많은 것으로, 벤틀리가 작년 한해에 한국 시장에서 자리매김에 성공한 반면 초고가 모델들은 이로 인해 판매량 제고에 타격을 입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