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께 경남 창원시 중앙동 미용학원 강사인 C(24.여)씨는 자신의 마사지 수업 학생인 P(26.여)씨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P씨의 열린 손가방 속에서 지갑을 발견했다.
순간 호기심이 생긴 C씨는 지갑을 열고 살펴보다 P씨가 다시 교실로 오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얼른 P씨의 신용카드를 자신의 주머니 속에 넣었다.
C씨는 수업을 끝낸 오후 10시25분께 근처 대형할인마트로 가서 만두와 각종 생활용품 등 20여점을 구입한 뒤 훔친 카드를 제시했다.
할인마트에서 33만여원을 사용한 C씨는 범행이 들통날까봐 근처 쓰레기통에 카드를 버렸다.
자신이 가지도 않은 할인마트에서 카드로 결제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P씨는 경찰에 도난신고를 했고 경찰은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해 C씨를 붙잡았다.
C씨는 경찰에서 "순간적 충동을 이기지 못해 훔쳤다"고 말했으며 경찰은 C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했다.
C씨는 자신의 범행이 알려지자 학원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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