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시장에서도 고급화 바람이 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고속버스는 모두 6천617대로 전년의 5천281대보다 25.3% 늘었는데 이 가운데 고급형 모델이 43.6%인 2천884대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1천565대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06년 11월 출시된 현대차 유니버스는 작년에 1천206대가 팔려 고급형 고속버스 시장에서 41.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유니버스는 상용차 단일차종 개발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900억원이 투입된 모델로 초대형 1피스 전면 글라스, 클리어타입 헤드램프 등 차별화된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갖췄고, 독자개발한 파워텍 엔진이 장착돼 기존차량에 비해 토크, 가속성능, 등판능력이 각각 8.7%, 9.2%, 8.2% 향상됐다.
현대차는 유니버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고속버스 시장에서 40.2%(2천663대)의 점유율로 대우버스(2천4대), 기아차(1천950대)를 제쳤다.
또 전체 버스시장에서도 전년(6천718대) 보다 38.3% 늘어난 9천288대를 팔아 판매 실적이 각각 2.3%, 1.7% 줄어든 대우버스(4천400대), 기아차(1천950대)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점유율 59.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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