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계열사인 한라건설은 "만도의 최대주주인 센세이지측과 협상을 벌인 결과 센세이지측 보유지분 전량을 인수키로 합의했다"며 "21일 오후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센세이지는 만도의 지분 72.4%를 가지고 있으며, 한라그룹은 KCC, 산업은행, 국민연금관리공단 등과 함께 '한라건설컨소시엄'(가칭)을 구성해 지분을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건설컨소시엄의 만도 인수 금액은 6천500억원대로 전해졌다.
한라그룹은 만도의 2대 주주(17.9%)로서 지분 인수를 위해 지난해말부터 센세이지와 가격 협상을 진행했으며, 만도의 최대 수요처가 현대.기아차라는 점에서 현대.기아차그룹과도 협의를 해왔다.
한라그룹은 외환위기 이후 건설을 제외한 18개 주요 계열사을 모두 매각하는 등 시련을 겪었으며, 만도 역시 한라그룹 해체 당시인 1999년말 JP모건과 UBS캐피탈이 합작해 만든 투자회사 센세이지에 매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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