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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초등학생 보는 앞에서 동료 교사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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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초등학생 보는 앞에서 동료 교사 폭행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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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동료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전남 여수의 모 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의 A(52) 교사는 지난해 12월27일 오전 9시10분께 4학년 교실에서 교무부장인 B(60) 교사를 폭행했다.

   A 교사는 당시 교실에서 20여 명의 학생들에게 '방학 영재수업'을 하고 있던 중 전날 자신과 말다툼을 벌인 B 교사가 교실에 찾아와 항의를 하자 욕설과 함께 플라스틱 야구방망이로 B 교사를 수차례 때렸다.

   이를 지켜봤던 일부 학생들이 이후 부모에게 "선생님들이 싸워 학교에 가기가 두렵다"고 호소해 교사들 간 폭행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이 학교의 교장은 "A 교사는 자신의 인사 고과가 불리하게 매겨졌다고 생각해 폭행사건이 발생하기 전날 전화로 교무부장인 B 교사와 말다툼을 벌였고 다음날 B 교사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수업 중이던 A 교사를 찾아갔다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B 교사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학교 측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했는데 최근 두 교사 간에 감정이 악화돼 B 교사가 A 교사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것을 검토하는 등 파문이 식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교장은 "교사들 간 폭행사실이 일부 학부모를 통해 외부에 알려지면서 두 교사 간의 감정이 악화되고 있다"며 "원만하게 수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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