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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말레이시아 넘어 태국·미국서 신성장 동력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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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말레이시아 넘어 태국·미국서 신성장 동력 찾는다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12.0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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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대표 서장원)가 주력 해외 시장인 말레이시아의 성장세가 주춤하자 신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빠르게 성장 중인 태국과 미국을  원동력으로 삼고 현지 공략에 빠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누적 매출액은 2조9621억 원으로 3% 늘었다.
 


코웨이가 올해 매출 4조 원을 목전에 두고 빠르게 성장한 데엔 해외 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코웨이는 현재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유럽에서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이다. 올해 3분기 전체 누적 매출액에서 해외 매출은 1조777억 원으로 37.4%를 차지한다. 2019년 14.9%에서 4년 만에 2배 가까이 비중이 커졌다.

코웨이는 그간 고성장을 이어가던 말레이시아를 주축으로 해외 사업을 키워왔다.  지난 2006년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에 진입해 시장을 선점했고, 현지 점유율은 30% 이상을 유지할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코웨이 전체 해외 매출에서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은 올해 9월 말 기준 74%에 달한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최근 전반적인 소비 침체로 성장성이 둔화된 상황이다. 3분기 말레이시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698억 원, 영업이익은 29.2% 떨어진 350억 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해외 매출 견인을 위해 의존도가 높던 말레이시아를 넘어 다른 해외 신시장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코웨이의 기대가 가장 큰 곳은 지난 2003년 설립된 태국 법인이다. 태국 법인은 올해 3분기 매출 29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크진 않지만 지난해 13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수익을 낸 셈이다.  
 

▲ '네오 플러스(CHP-264L)' 정수기
▲ '네오 플러스(CHP-264L)' 정수기

코웨이 태국법인은 현재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수요가 높은 제품은 '네오 플러스 정수기'로, 역삼투압 방식의 RO 멤브레인 필터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이다. 저수압, 저유량 등 정수기 사용 조건이 다양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부터 극한 사용 환경에서의 정수 성능을 인정받아 태국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코웨이는 미국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법인의 3분기 매출액은 53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9%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에 17억 원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 2006년에 세워진 코웨이 미국법인은 주로 공기청정기 판매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최근엔 캐나다 산불 영향으로 미국에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코웨이는 현재 아마존, 월마트 등 시판 채널을 통해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브랜드 '에어메가(Airmega)'를 판매하고 있다.

코웨이는 신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여러 브랜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해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기업과 렌탈 비즈니스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렌탈 판매가 확대되는 식이다.

업체 관계자는 “현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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