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조제분유 스틱제품 중 일부가 포장이나 유통기한 표시 등에 문제가 있어 변질,부패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8∼11월 대형마트에서 유통 중인 1회용 조제분유 스틱 4개사 10개 제품을 수거해 안전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이들 제품에서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 등 세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1개 제품은 110개의 스틱 중 38%인 42개에서 부패.산패를 방지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충전한 질소가 빠져나가 변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실태 조사 결과 4개사 중 1개사는 스틱에 원재료명을 표시하지 않았고 모유 권장 표시도 하지 않았다.
또다른 1개사는 모유 권장 표시를 법적 기준보다 작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조제분유 및 조제우유는 “모유가 아기에게 가장 좋은 식품입니다”라는 내용의 안내표시를 12포인트 이상의 활자로 표시해야 한다.
1회용 조제분유 스틱제품은 유통기한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1개사 2개 제품은 내구성이 좋은 캔 제품과 동일한 유통기한을 설정, 변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업체별 위반사항에 대한 조치를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관련업계에도 포장관리 철저, 유통기한 단축, 표시기준 준수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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