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는 지난달 서울시에 등록한 대부업체 6천185개에 대해 영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등록 때 기재된 전화번호로 연락이 가능한 업체가 2천617개로 42%에 불과하다고 22일 밝혔다.
협회는 하루에 한 번씩 3일간 통화를 시도해보고 해당 대부업자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이미 전화번호가 바뀐 경우 통신 불능 업체로 분류했다.
통신이 가능한 2천617개 등록업체의 업종분야는 대부업 64%(1천665개), 대부중개업 26%(680개), 대부업과 중개를 겸업하는 업체가 10%(272개)였다.
협회 이재선 사무총장은 "최근 대부업 불황으로 폐업한 업체가 늘어난 데다 연락처 변경 후 서울시에 변경신고를 하지 않는 업체가 많아 연락두절 업체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등록 대부업체의 명의를 도용하는 등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홈페이지(www.kcfu.or.kr)에 서울시에 등록한 대부업체들의 광고용 전화번호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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