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구모(60) 씨는 22일 저녁 '술 생각'이 간절해 오후 8시께 광주 북구 운암동 고모(44.여) 씨가 운영하는 고기집에 들어가 술과 함께 안주로 삼겹살을 주문했다.
구 씨는 혼자 먹기에는 1인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삼겹살 1인분을 주문했으나 주인 고 씨는 "추가로 1인분을 주문할 수는 있지만 처음부터 1인분만 주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삼겹살 1인분을 3천500원∼4천원 정도 받고 팔면서 각종 야채 등을 함께 내줘야 하는 데다 기름때와 음식 찌꺼기가 눌러 붙은 불판을 닦는 작업이 여간 힘든 게 아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구 씨는 이 같은 식당 주인의 말에 화가 나 욕설을 하며 종업원에게 유리잔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구 씨는 경찰에서 "1인분만 주문했다고 괄시하는 것 같아 술김에 소란을 피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기집뿐 아니라 일인분 안되는 음식 많은데...시간별로 안되는것도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