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범벅 고무 큰 대야... 식품 용기로 사용하지 마세요’
가정이나 식당에서 김치나 야채, 생선 고기등을 버무리는데 많이 사용하는 고무큰대야(일명 ‘다라이’)가 납과 카드뮴등 중금속 범벅이어서 식품용기로 사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하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시민의모임이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13개 고무큰대야를 수거해 중금속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든제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납이 검출됐으며 5개제품에는 카드뮴도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납이 기준및 규격을 초과해 검출된 제품은 1개 제품이었다.납이 많이 검출된 제품일수록 카드뮴의 검출량도 많았다.
식품공전의 합성수지제 재질규격은 납과 카드뮴의 검출 기준을 100mg/kg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중금속 오염도가 높은 것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대부분 중금속에 오염된 폐플라스틱의 오염물질을 제거하지 않은채 곧바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시민의모임 관계자는 “유럽연합이나 미국처럼 재활용 플라스틱을 식품용기로 만들려면 제조업체가 실험을 통해 식품용기로 적합하다는 표시를 하여 판매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소비자들은 식품용기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고무큰대야 대신 다른 안전한 용기를 사용해주도록”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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