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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예방하라" 콘돔 10억개 무료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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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예방하라" 콘돔 10억개 무료공급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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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확산 막으려면 콘돔 밖에 없다"
브라질 정부가 현재 60만여명에 달하는 에이즈 환자의 증가를 막기 위해 내년 말까지 10억개의 콘돔을 무료 공급할 방침이라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3일 보도했다.

콘돔 10억개는 전 세계 생산량의 25%에 달하는 양으로, 브라질 하나만으로 거대한 콘돔 시장이 형성되는 셈이다.

이에 앞서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8월 콘돔 생산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콘돔을 납품받기 시작했다. 납품된 콘돔은 전국의 주 및 시 정부를 통해 무료 제공되고 있다.

보건부는 특히 다음달 2~5일 카니발 연휴 기간을 앞두고 이날부터 1천950만개의 콘돔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카니발 때의 1천100만개에 비해 77%가 늘어난 수량이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2006년 2억5천390만개에 이어 지난해에는 1억2천280만개의 콘돔을 공급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의 콘돔 무료 제공은 가톨릭계로부터 "10대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이들의 성관계를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가톨릭계는 "콘돔 무료 제공이 특히 청소년들의 문란한 성관계를 오히려 조장할 수 있다"면서 "성접촉에 따른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성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브라질에서는 해마다 2~3월 열리는 카니발 기간에 남녀의 성접촉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에이즈 등 질병 확산은 물론 원치않는 임신으로 인한 미혼모 및 사생아 양산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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