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과 남아공은 내달 중순 서울에서 항공회담을 개최, 양국 간 직항로 개설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균섭 주남아공 대사는 "양국이 직항로를 개설한다는데는 원칙적으로 합의에 이른 상태"라면서 "중간 급유를 위한 경유지 선정 과 운항편수 등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면 빠르면 올 상반기 중 남아공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와 서울을 곧바로 연결하는 항로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항공회담이 최종 타결되면 그간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느라 만 하루가 꼬박 소요되곤 하는 한국과 남아공 간 비행시간이 상당부분 단축돼 양국 간 인적.경제적 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남아공을 방문한 한국인은 2만여명으로, 테이블 마운틴과 크루거 국립공원 등 관광 명소를 찾거나 경제협력을 위한 방문자들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아공이 아프리카 항공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주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접근성도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서울과 요하네스버그 간 직항로에는 대한항공이 취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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