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한강대교 주변의 한강 수역을 정해놓고 1906년부터 한강의 결빙상태를 관측하고 있는데 이번 겨울들어 한강은 지난 겨울에 이어 얼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관측지점은 서울을 통과하는 한강 수계의 중앙 지점인 한강대교의 노량진 쪽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으로 100m 부근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상 한강이 결빙하는 기온조건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이어야 하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추위가 3∼4일 정도 이어져야 한다"며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겨울철 기온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강추위가 잘 나타나지 않아 한강이 언다 하더라도 강 표면에 살얼음이 어는 정도"라고 말했다.
2006년 12월∼2007년 2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한강이 14년만에 결빙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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