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108층 짜리 '월드비즈니스센터 솔로몬타워'의 건축허가 절차가 마무리돼 이르면 5월에 착공된다.
부산시는 24일 "지난 해 11월 신청된 월드비즈니스센터 건축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 다음 주 중에 허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솔로몬그룹이 건립하는 월드비즈니스센터는 센텀시티 내 신세계백화점 인근에 지하 8층, 지상 108층, 연면적 30만2천865㎡ 규모로 지어진다. 저층부에는 판매시설과 관광시설이, 중.고층부에는 업무용 사무실과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돛단배 모양을 형상화한 외관을 가진 이 건물이 완공되면 최고 높이가 432.6m에 달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건물의 디자인은 뉴욕증권시장 현대화 사업과 네덜란드 항만재개발 사업 등을 설계한 미국 아심토트사가 맡았다.
이 건물과 같은 부지에 들어서는 51층짜리 건물 2채는 지난 해 5월 건축허가가 나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월드비즈니스센터가 세워지면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부지에 2013년까지 건립될 예정인 107층, 최고 높이 510.1m의 부산롯데월드 건물과 더불어 부산의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연간 4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산에는 해운대구 중동 옛 극동호텔 옆 5만㎡의 부지에 청안건설컨소시엄이 민자로 최고 117층짜리 4계절 관광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부산시는 2010년 중반에는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들 건물이 예정대로 건립되면 부산은 10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 3개를 보유하게 된다"며 "부산시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