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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역시 강했다. 노키아는 지난해 4/4분기 최대 판매량과 함께, 분기 점유율이 사상 첫 4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 노키아는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이 18억4000만유로(2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44%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4% 증가한 157억유로를 기록했다. 4/4분 판매량은 무려 1억3350만대에 달한다. 전분기보다도 무려 2000만대 가량을 더 판매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이다. 시장 점유율도 전분기 39%에서 40%로 상승했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4억3710만대다. 2위로 올라선 삼성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의 지난해 총 판매량보다도 많은 수치다.
영업이익률을 보면 입이 벌어진다. 4/4분기 영업이익률이 23%로 전분기 보다도 1%포인트가량이 더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11%수준임을 감안하면, 배 가량이 높은 수치다. 물론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노키아는 모토로라로부터 시장점유율은 빼앗아 오면서 실적이 더욱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위성네비게이션이 장착된 신 제품의 판매 호조가 실적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이같이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노키아의 막강 파워는 무엇보다 그 어느 업체도 따라올 수 없는 원가 경쟁력 체제에 있다. 노키아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함께 생산 위탁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해놓고 있다. 원천기술부터 연구.개발(R&D), 제조까지 완벽한 수직 계열화를 통해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저가에서 고가까지 제품 라인업도 다양하다.
올리-페카 칼라수노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및 유럽 지역의 경기후퇴 우려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서 “재고 수준도 정상적이고, 제품 수요도 강해 향후 몇년간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